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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비양을 낚았던가, 비양이 날 낚았던가... 모르겠고.
3차오픈에 드디어 원하는 라인 겟.



에드몽 당테스 : 류정한(신성록, 엄기준)     메르세데스 : 차지연(옥주연)
몬데고 : 최민철(조휘)     빌포트 : 조순창     당글라스 : 장대웅
알버트 : 김승대(전동석)     파리아 : 이용근(조원희)
루이자 : 한지연     자코포 : 이정수     모렐선주 : 김나무     발렌타인 : 이미경



지난번 쟝그미가 워낙 가난한 뮤지컬이었던 덕에 모처럼 돈들인 뮤지컬 보니 참 좋다는 생각밖에. ㅋㅋ 역시 돈님은 정직하다.


1. 배우
역시 류느님은 진리. 노래 늠 잘하신다 류몽테. 특히 분노로 가득해서 질러주시는 지옥송은 완전 듀금이었음. 쵝오 쵝오!!!
내 가슴이 다 시원해졌음.

차멜세도 좋았는데, 전반적인 노래가 원래 내가 갖고 있는 멜세데스의 이미지와는 좀 달라서 약간 미묘. 이거슨 배우의 문제는 전혀 아니고, 멜세데스는 워낙 수동적이고 청승가증형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노래들이 좀 강인한 느낌? 하긴, 애 가진 채 남편 친구한테 시집가서 잘도 사는 거 보면 은근 기 센 여자였는지도? ㅋㅋ 근데 차언니 참 이뻤다능.

최민철님은 지난번 불의 검에서 민철 가라한을 못 본 게 계속 아쉬웠기에 이번에 질러보았는데, 만족. 갠적으로 내 취향은 아니지만 역시 노래 참 잘하신다. 목소리도 좋고...ㅠ.ㅠ 멋지셔씀.

그리고 다 듣긴 했지만 역시 루이자 누님 늠늠 멋지셨음!
노래도 좋았고, 의상도 좋았고, 캐릭터는 완전 멋졌고... 전반적으로 해적씬이 젤 좋다더니 진짜 신나고 좋았음.

승대알버트는 애가 진짜 커서 뭐가 되려는지 완전 깨방정... 귀엽다능...ㅋㅋ


2. 무대
무대 멋지다더니 진짜 멋졌음. 반투과막이 무대장치로 쓰이기 시작하면서 진짜 무대효과가 놀랍도록 발전한 듯.
예전 같으면 바다 만드느라 열나 뒤에서 손으로 파도 돌리고 있었을 텐데, 영상으로 처리 가능하다니, 세상 좋아졌소!
근데 솔직히 시작부분 영상이 늠늠 대항온 오프닝이랑 똑같아서 나도 모르게 막 웃었음. ㅋㅋ
파도에 범선 지나가고 고지도 클로즈업, 나침판(시계) 나오고 범선 클로즈업. ㅋㅋㅋ 중간 중간 자꾸 생각나서 웃겼음.
갠적으로 젤 맘에 들었던 무대는 몬테크리스토 영지에서 결투 직전의, 그 황혼씬. 황혼에 젖은 하늘이며, 너무 예뻤음. (하지만 그 매는 촘...ㅠ.ㅠ)



3. 내용
주제가 용서라는데 잉? 암굴왕이 용서를 이야기하는 작품이었나? 아니 것보다 뮤지컬만 봐도 그닥 용서........는...ㅡ.ㅡ;; 뜬금없긔.
이 작품의 주제는... 엄마가 애 예쁘다고 오냐오냐 키우면 애가 볍신된다.
아니 대체, 아무리 새아빠가 돈이 많다지만, 십몇년을 키워줬는데 키워준 공이 있지, 헌아빠를 그렇게 냉정하게 쏴죽이다니... 이런 뷁한 놈 같으니... 이래서 머리 검은 것들은 키우면 안 돼.
근데 원래 멜세데스는 당테스랑 같이 안 가지 않았나? 당테스는 딸내미랑 가고 멜세데스는 아들이랑 가고 했던 거 같은데... 읽은 지 오래돼서리..ㅡ.ㅡ;; 하여간 그렇게 이놈 저놈 다 죽이고,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우리 셋만 행복하면 돼~ 이런 내용 아니었던 거 같은데 말이지...



4. 장면
장면으로 베스트는 몽테크리스토 백작과 알버트 둘이서 여자에 대해 논하는 장면.
순수하고 꿈많은 알버트와 냉소적이면서도 그리움을 떨치지 못하는 몽테크리스토의 아, 여자. 둘의 표정과 노래가 너무도 대조적인 것이 참 좋았음.

파리의 파티장은 처음에 베르사이유 궁전을 줌업하면서 배경으로 들어가는 게 참 좋았는데 시작부분은 모차르트의 오스트리아 빈과 겹쳐서 좀 웃겼음.



5. 기타.
젠장 유니버셜 아트센터 두번 다시 가나 봐라. 진짜 멀다...ㅠ.ㅠ 멀어!
그리고, 세상에는 돈많고 상식 없는 부모가 왤케 많아!
젠장, 8만원짜리 좌석이라 애들크리는 없을 줄 알았던 내가 순진했지...
어케 내내 앉았다 일어났다 나갔다 들어왔다 의자 차고 아빠 건너 앉은 동생한테 등장인물 알려주고, 끊임없이 물어보고 대답하고 웃었다가 누웠다가... 아아아아악!!!!
진짜 돈이 넘치면 차라리 전관 대여하라고! 좋자나? 내 아들만을 위한 공연.
아 진짜 그나마 나야 앞에 앉았으니 소음크리만 당했지만, 그 뒷줄에 앉은 사람들 진짜 불쌍하다. 2층 셋째줄도 8만원인데 8만원 주고 그 난장을 겪어야 했을 사람들을 생각하면... 공연 하나도 제대로 못 봤겠지...ㅠ.ㅠ
아 진짜 뮤지컬 같은 건 왜 연령 제한 안 해? 입장 연령 제한해 달라고!
몽테 크리스토따위, 배신에, 복수에, 배금주의에, 살인에, 애들 정서에 나쁜 거 잔뜩이니 아동유해뮤지컬로 지정해주세요...ㅠ.ㅠ



사실 류차조전으로 한번 더 보면 좋겠지만 가격도 가격인 데다, 늠 멀어서 다시는 못 보겠다..ㅜ.ㅜ 조휘몬데고도 궁금한뎅. 흑흑
참, 돈님은 진리2. 2막 시작할 때 배우님들 1층 통로로 들어오셔서 막 이사람저사람 악수도 해주고...ㅠ.ㅠ 젠장 빕스석은 좋겠다. 게다가 빕스석은 마이 비싸니까 애색히 크리도 없겠지? 흑흑 부럽 부럽
근데 오늘 깨달았는데 올해 뮤지컬 4개째. 미친 거 아냐? 반잉여주제에.
올해는 이걸로 뮤지컬 끝. 금지야 금지...ㅠ.ㅠ



덧. 근데 왜 자꾸 에드먼드라 그래? 얘 영국애 아닌뎅... 프랑스앤데... 이상하게 되게 걸리적거리네.

10/05/22 23:37 | Trackbacks | Comments(6)
장소 : 경희궁 숭정전
캐스팅
서장금 : 리사 / (다나)  민정호 : 박상진
중종 : 홍경수              조광조 : 김태훈          오겸호 : 임철형
한상궁 : 이태원          최상궁 : 장이주


B양이 갑자기 제일 비싼 표가 4만원이고 이번주 내에는 1+1이라 2만원이면 볼 수 있다고 해서 낚였음.
한마디로 하면, 장금이 빼고는 뭐, 그럭저럭 괜찮았음....ㅠ.ㅠ


처음 보는 야외뮤지컬인데다 경희궁에서 한다는 점이 색다르고 좋았음.
문화재가 훼손되지 않도록 충분히 검토해서 주의만 기울인다면 이런 식으로 고궁을 살아있는 문화재로 시민들 가까이 가도록 하는 것도 참 좋은 시도라고 본다.
...단, 날 좀 풀리면...ㅠ.ㅠ
경고는 미리 들었고 공연장측에서도 담요를 준비해주긴 했지만, 진짜 추웠다!
보는 내내 얇은 옷으로 연기하는 배우들, 특히 굳어진 관절로 격한 춤을 춰야하는 무용수들이 매우 걱정스러웠음...ㅠ.ㅠ


역시 젤 훈늉했던 거슨 중종 경수님!!!
캐스팅에서 홍경수님 성함을 보고 딱 감잡았지만 역시 완전 훈늉하셨다는.
특히 떼창에서는 경수님 대사만 귀에 들어오고 다른 사람들은 대체 가사를 알아들을 수가 있어야지...ㅠ.ㅠ
노래도 연기도 가사전달도 매우 훈늉하셨음.


그리고 가장 멋졌던 거슨 역시 조광조 태훈님. ㅋㅋ
깨방정 조광조는 색다른 해석이긴 하지만 늠늠 귀여웠고, 외모도 샤프하셔서 광조에 아주 잘 어울렸음.
앞으로 어떤 연기를 보여주실지 주목하겠음.


상궁마마님들 연기와 노래는 뭐 말할 것 없이 좋았고, 철형님의 악역도 괜찮았고, 박상진님의 민종사관은 중간 중간 약간 음정이 불안한 곳이 있었지만 목소리는 좋았는데
아아 장금이 어쩔 거야..........ㅠ.ㅠ
어린 장금이는 연기는 괜찮은데 음정이 완전 삐끗삐끗이고, 큰 장금이는 기냥... 총체적 난국...ㅠ.ㅠ 목소리가 워낙 걸걸해서 수랏간나인이 아니고 이건 뭐 산전수전 다 겪은 주모 스타일. 하지만 가장 문제는, 그녀가 가수 출신이라는 것. 아아아악! 제발 음정을 매끄럽게 이어넘기겠다고 발음 뭉개지 마란 말이지! 장금이만 나오면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고...
난 결국 그 듀엣곡에서 알아들은 건~~~무지개~ 저 세 글자뿐. ㅠ.ㅠ 무지개가 뭐? 어쨌다고?



하여간 그래서 장금이와 민종사관의 이야기는 아웃오브 안중이고, (어차피 내용도 워낙 짧게 짧게 에피소드들을 연결해놔서 잉? 잉? 이렇게 맛보기만을 이어보는 듯했음)
내가 몰입한 거슨 당근 중종과 광조의 슬픈 라부스토리...ㅠ.ㅠ
아우 비극인 줄 알고 있기에 더욱 가슴아픈 사모곡이 아니리오...ㅠ.ㅠ
그래서 사실 내내 둘에만 집중하고 보았다능. 그랬더니 재미있었다능. ㅋㅋ



딴지 1개. 아니 근데 왜 중종이 조광조를 광조라고 부르고 난리야! 민정호도 정호! 이러고 부르고.....ㅠ.ㅠ
아니, 그야 한편으로 생각하면 일반인들이 조광조는 알아도 정암, 이러면 누군지 헷갈리기야 하겠지. 나도 사실 조광조 호는 퍼뜩 떠오르지 않고...
하지만 참... 뭐랄까, 이상해! 이상하다고! 기품 없어!!!



딴지 2개. 대체 의상 담당이 뉘긔?
어째서 상감마마부터 해서 상궁, 생각시들 옷이며 헤어스타일까지 전부 왜 한대나 당대 스탈이야? 반번계에 쌍아발에, 유군에... 폭넓은 허리천에 결대..
한복이 당나라 복식 영향을 많이 받은 건 사실이지만, 아니 이거 배경은 조선 중종대인데!!!! 많이 이상하긔!

10/05/15 01:09 | Trackbacks | Comment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