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5.1 채널 맞이 소규모 상영회를 가졌습니다.
참석자는 풀님과 츠바사님, 다카드님, 퍼니피아님, 매드해터님, 카이네님, 저, 그리고 못오실 줄 알았던 젤라하님과 다인님도 참석해주셨지요.^^
꼭 보고싶었던 것이 이번 교토여행에서 건져온 보이스 액터30 2편과 X파일 더빙판이었는데,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제 비디오가 맛이 갔으므로, 다카드님이 이번에도 수고스럽게도 비디오를 손수 공수해오셨습니다.
비디오를 연결하느라 막상 비디오보는 동안은 5.1채널이 아니라 2채널을 유지해야 했지만 뭐 어차피 비디오는 5.1채널로 녹음된 것도 아니니까요.
전반적으로 여러가지를 보았는데도 불구하고 어제의 상영회는 단연 미키신의 독주였습니다.
미키상만이 홀로 여기저기서 멋지게 박수갈채를 받으셨습니다. 역시 저의 오라가 작용했던 걸까나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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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비디오
1차로 상영을 시작한 것은 비디오와 함께 다카드님이 가져오신 비디오 테이프로,
시오자와상이 나오신!(노래도 부르신) 이토상 주연의 미크로맨! 아아 저는 시오자와상의 노래만 알고 있을 뿐 이 비디오를 보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흐흐흐 매우 뜻밖의 설정이었습니다만, 생각보다 무척 재미있었어요! 옛날 작품들을 보다보면 캐스팅도 안 적혀있는데 여기저기서 약방의 감초처럼 나오시는 오키상의 간사이벤도 즐거웠고 말이죠.^^ 다들 아아 저렇게 쬐끄만 미크로맨과 쬐끄만 데빌 어쩌고 들이 지구를 놓고 싸우려면 엄청나게 뛰어다녀야 해서 참 큰일이겠다고 웃었습니다.
2차로 본 것은... 역시 이번 교토 여행에서 건져온 사장님의 화이트 키스 비디오였습니다.
토탈 상영시간 11분짜리, 매우 짧은 2 곡짜리 뮤직비디오였습니다만,
으음... 어제 상영회의 백미였어요.
짧지만 강렬한 11분이었습니다. OTL 대단하십니다 사장님...
너무나 아리따운 모습의 비디오 재킷, 카메라에 시선을 맞추지 못하시는 수줍은 모습, 그리고...
우리 모두를 뒤집어지게 한 그 창문 여는 신과 총 쏘는 신, 절대 잊지 못할 거예요. 사랑스러워요!
특히 맨 마지막에 있었던, 크레딧 뒤에 바로 껐다면 후회할 뻔한 30초간의 광고. 정말 대단합니다. 너무 잘 만드셨어요. 11분의 정수가 그 30초 안에 모두 담겨있군요. 너무나 즐거운 작품이었어요.
웃다가 웃다가 본 것은 바이스 크로이츠 파이널 투어 뮤직 비디오.
아아... 뭐 길게 말할 것은 없고, 똑같은 무대 위에서 두 가지 장르의 전혀 다른 라이브를 연출해내신 네 분께 감탄의 눈길... 그리고 대 폭소가 이어졌습니다.
어둠속에 빛나던 유키상의 희디 흰 다리... 그리고 그 애교스런 손동작. 네, 오미와 똑같아서 사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앉아있는 모습도 어찌나 다소곳하신지. 그러나 그 초핫팬츠만은...;ㅇ; 상당히 상당히 부담스러웠어요;ㅇ;
누구보다도 빛나던 멋진 패션, 멋진 스타일의 미키상. 그 머리 스타일도 귀찌와 반지, 팔찌도 너무 멋졌습니다. 무엇보다도 누구보다 바이스의 복장에 잘 어울리는 그 늘씬한 허리와 길다 못해 주체할 수 없는 다리... 우리 모두의 시선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셨죠. 허리 높이의 스피커에도 너끈히 올라가고도 남는 기다란 다리. 다리를 접어도, 앉아도 다른 분들과는 확실히 각이 달라요...ㅡ.ㅡ;;
어떻게 해도 평범하고 건강한 청년으로 보이는, 그러나 그 노래솜씨만은 정말 발군인, 바이스의 유일한(?) 보컬 가수 토모상. 당신은 바로 순박해 보이는 그 점이 매력이에요!>.<
누구보다도 멋지(게 보이고 싶어하)신 사장님. 그 흐느적흐느적 춤과, 후까시에 감탄했습니다. 미키상이 옆에 서자 비슷한 스타일로 비교되는 게 싫으신지 얼른 단추를 풀어버리신 점도, 높은 의자에 앉아, 발이 땅에 닿고도 넘쳐서 발 앞축으로 까딱까딱 박자를 맞추시는 미키상에 맞춰서 온 허벅지가 팽팽히 긴장할 정도로, 허리가 거의 누워서 미끄러질 정도로라도 발을 땅에 내리고, 발 뒤꿈치로 박자를 맞추신 사장님. 네, 멋지지만 소녀 안쓰러웠습니다. 그러니까 허리가 아프신 거예요!;ㅇ; (그리고, 왠만하면 다음엔 마네킹을 XX하느니 차라리 진짜 언니를 데리고 나오세요!-라고는 해도 그랬다간 그 언니 칼 맞겠지만- 마네킹이 더 민망해요!!!;ㅇ;)
실제 무대에서 봤으면 아마도 역시 서운하고 아쉬워서 눈물이 났겠지만, 다함께 보는 비디오는 정말로 우습고도 우스워서... 나쁜 의미가 아니라요, 너무 사랑하다 보니 이렇게 저렇게 한마디씩 꼬투리를 잡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망가진 점을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애정이라니까요! 그나저나, 어떻게 똑같은 유니폼을 입어도 한 분은 추리닝, 한 분은 교복, 한 분은 패션 디자이너의 오리지널, 한 분은 정장처럼 보이는 걸까요? ㅡ.ㅡ;;
너무너무 웃느라 탈진한 다들, 잠시 정신을 차리기 위해 X-파일 더빙 비디오를 봤습니다.
코스기상의 멀더, 멋지더군요. 사실 전 코스기상의 지나치게 많이 깐 목소리는 좀 부담스럽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힘을 뺀 중간 톤의 맑은 목소리가 정말 좋습니다. 아아 멀더론 오히려 너무 멋진 목소리라고 생각했어요>.<
중간에 마치 켄유상처럼 들리는 조연에 다들 귀를 쫑긋 세웠지만 아닌 것으로 밝혀져서 아쉬웠어요. 게다가, 한참 보다가 다들 깨달았는데, X-파일에 정작 멀더는 많이 안 나오더군요. 주로 범인이 더 많이 나오지... 다들 범인의 목소리는 마땅히 히야마상을 캐스팅 했어야 했는데 미스캐스팅이라고 버럭질을 했습니다...ㅡ.ㅡ;;
그리고 본 것은 대망의 보이스 액터 30 2편. 모님의 정보 제공에 따르면 이 시리즈 1편엔 미도링이, 3편엔 하야미상이 나오신다는군요. 뭐 제가 구해온 것은 2편뿐이지만, 제가 제일 필요했던 시오자와상이 나오시는 편인 데다, 사실 이거 건진 것만으로도 크나큰 행운이었기에 만족스러워요.
몇몇 언니 성우님들이 나오시는 화면을 휙휙 돌리다 보니 드디어 나오십니다.
첫번째 타자는 히야마상. 아아 앳되기도 하셔라. 자그마치 11년 전의 영상인 겁니다.
열혈 정의의 주인공을 주로 하신 히야마상, 야쿠자 같은 악역도 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오오 그래서 귀족에서의 그 마님~은 그런 깊은 포부로 갈고 닦은 실력에서 우러나온 연기셨던 거군요!
수줍은 얼굴로 포부를 말하는 히야마상 너무 귀여우셨어요.
다음 타자는 시오자와상. 흐흐흐 여전히 너무나 상냥한 미소의 시오자와상. 아직 안제가 시작되기 전이라 대표작은 아루군이라든가, 북두신권의 레이... (그리고 모르는 거 몇 개. 뭘까나요, 찾아봐야겠어요!)
확실히 젊을 때라 목소리의 울림이나 깊이는 덜한 대신, 청순하고도 풋풋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취미이신 스쿠버다이빙때의 사진을 내놓으시며 지으신 그 수줍은 미소라니...;ㅇ;
그리고 나오신 켄유상! 야구에 대한 그야말로 불타는 사랑을 마음껏 피력해보이셨습니다.
중간에 혹시 오랜 친구 코스기상의 그림자라도 비칠까 눈을 크게 뜨고 봤는데, 도중에 나타나신 분은 의외의 M상! 게다가 아래 자막은 ホモ?!! 커헉 다들 뒤집어졌습니다. 코스기상이 보셨더라면 틀림없이 버럭 화를 내셨을 듯...깔깔깔
근데 켄유상 왼쪽 눈에 무수한 바늘 자국이... 크게 다치셨었나봐요? 평소 안경 끼셔서 잘 몰랐는데...;ㅇ; 큰일날 뻔하셨군요. 지금은 괜찮으신 거겠죠?;ㅇ;
2부. 플스
슬슬 지쳐가기에 이번엔 퍼니피아님이 멀리서부터 무겁게 가져오신, 게다가 아무것도 없는 저를 위해 용산까지 들러서 연결 잭까지 사들고 오신 플스를 끼워봤습니다.
사흘 전 도착한 피아님의 따끈따끈한 신선조 군랑전을 구경했습니다.
퍼니피아님과 매드해터님의 화려한 공략으로, 멋진 미키상의 신파치와 토모상의 하지메의 멋진 기술과, 오키상의 나쁜놈(이름 그 새 까먹음)과 토시상의 나쁜놈(역시 까먹음)을 즐길 수 있었어요! 아아 너무나 호화찬란한 캐스팅입니다. 하지만 게임은 무지 어려워서 저같은 게임치, 방향치에겐 무리더군요;ㅇ; 구경이나 하는 수밖에요. 하지만 구경만으로도 너무 재미있더군요>.<
근데 제가 최근 피스메이커를 본 바람에 캇페상의 신파치를 보다 미키상의 신파치를 보니 적응이...ㅡ.ㅡ;; 게다가 미키상, 막말연화 신선조에서는 사이토 하지메를 맡으셨지요? 에구 에구 헷갈립니다. 무엇보다, 주인공 역인 오키타를 여자 성우분을 쓴 것이 실망! 굳이 여자를 쓸 거면 차라리 사이가상이나 오가타상을 써줬더라면 좋았을걸...;ㅇ; 그 점만은 좋지 않았어요!
3부. DVD
젤라하님이 제공해주신 임지령, 금성무 주연의(라고 쓰고 나리켄, 미키신 주연이라 읽는다) 대만 영화 스쿨데이즈를 보았습니다.
전학온 열나 재수없는 부잣집 도련님 나리켄을 찍은 칸나상이 괴롭힘으로 애정을 표시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위험한 소문의 유급생 미키신에게 빼앗깁니다. 비뚤어지는 칸나상. 미키신은 그런 칸나에게 뭔가 의미심장한 눈길을 던지고... 한편 미키신과 함께 오토바이 부품 찾기라든가 하면서 러브러브인 줄 알았던 나리켄이 칸나상 스톡질을 시작, 적극 어택하다가 마침내 칸나상으로 갈아탑니다. 이에 상심한 미키신, 등교거부... 칸나상이 그래, 내가 나쁜놈이다, 나만 사라지면 돼~~를 외치며 뛰어가다 나쁜놈과 박치기... 결국 나리켄의 설득에 넘어간 미키신 함께 와서 칸나상을 구해주고, 세 사람은 트라이앵글 러브러브.... 일 리가 없잖애요!!!ㅡ.ㅡ;;
하여간, 평소 청순하고도 상큼한 이미지였던 임지령, 나리켄을 만나 비열한 임지령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주인공인데, 무슨 소리를 해도, 심지어 아무 의미 없이 웃기만 해도 뭔가 속셈이 있어보이니...ㅡ.ㅡ;; 심지어 약을 줘도 제대로 된 약으론 안 보여요, 그에 비해 칸나상이 맡은 (이름 까먹음) 짱은 어찌 그리 순진한지... 화를 내도, 나쁜짓을 해도 무섭지 않고 귀엽고 안쓰럽습니다...ㅡ.ㅡ;; 반면 미키상의 위험한 소문의 고독한 복학생, 멋지더군요. 너무너무 잘 어울려서 두려웠어요. 반의 얄미운 소문쟁이 생쥐, 유키상도 무지하게 잘 어울렸습니다. 역시 유키상은 너무 착하고 순한 역보다는 좀 얄밉고 얌체같은 역을 하시는 게 더 좋아요.^^
처음엔 한 30분 정도만 보려고 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결국 끝까지 다 봤네요. 무지 즐거웠어요^^
그 외에도 이번에 산 네오로망 페스타7이라든가, 퍼니피아님이 구워다 주신 안제 10주년이라든가 더 보고 싶은 건 산처럼 쌓여 있었으나 어느덧 아침 6시가 넘어서 다음 기회를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역시 좋은 건 함께 봐야 배는 더 즐겁다고, 혼자 조용히 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다함꼐 웃고 떠들면서, 한마디씩 핀잔을 던지고 칭찬하고, 감동하면서 보는 것이 너무 좋아요.
멀리서부터 오셔서, 비좁은 데도 불평없이 즐겁게 감상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아질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따로 장소를 물색하는 거였는데, 5명 정도의 소규모로 하게 될 줄 알았기에 그냥 저희집으로 해버렸던 건데, 많이 불편하셨죠? 죄송해요;ㅇ; 다음엔 사람이 많아지면 반드시 편안한 장소를 물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무거운 비디오와 플스를 들고오신 다카드님과 퍼니피아님 너무 감사합니다. 장비도 없는 주제에 상영회를 부르짖은 대책없는 저를 용서하세요;ㅇ;
처음뵙는 카이네님 반가웠어요. 보느라 바빠서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렸지요?^^; 이런 정신 없을 데가... 다음에 함께 아상 이야기로 마음껏 타올라 보아요>.<
해터님, 멀리서 오시느라 수고하셨어요. 바쁘실 텐데 두말없이 참석해주셔서 기뻤답니다.^^ 언젠가는 제대로 된 나리켄특집을 할 수 있겠지요. 흐흐흐 신선조 군랑전, 클리어 기대할게요!
풀님, 츠바사님 오랜만에 뵈어서 반가웠어요. 풀님 가시기 전에 자주 자주 뵈어야할 텐데 말이죠. 츠바사님도 여행 잘 다녀오시고요, 나중에 또 놀아주세요.^^
다인님 젤라하님, 바쁘시고 피곤한데도 시간 내서 함께해 주셔서 감사해요.^^ 다음번에 또 함께 버닝해요~~